독후감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20250228

포스트맨은 두번 벨을 언제 울리는가 읽는 내내 기다렸던 작품이다. 결국 이 장면은 한번
도 나오지 않고 제목으로만 쓰여서 물음표를 남겼음에, 구글에 찾아보고 알 수 있었다.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한 두번을 벨을 울리는 우편배달부와의 사인이었다.
 제목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에 비해, 상당히 가볍게 빨리 후루룩 읽어 내려간책이다. 다 읽고 나면, 영화 한편을 보고 난 느낌이다. 실제로 이러한 책의 특성때문인지 영화가 두번이나 만들어져는데, 최근작은 잭니콜슨이 나오는 관계로... 그의 얼굴이 너무 무서운 나는 볼 생각을 못했다. 프랭크가 잭니콜슨이라니 너무 무섭지않은가!
 어떤 욕망때문에 그리고 살인하고자 하는 인물에 대한 거북함등이 정말 살인이라는 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나도 누군가를 역겹다고생각하며 증오해본 적도 있고, 데스노트만 나에게 주어진다면 써내려갈 이름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아무리 무기를 주고 그 사람을 내앞에 데려와주고 내가 살인을 저질러도 아무도 모를거라 할 지라도 그걸 실행하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 같다. 어떠한 생명체를 죽이는 것도 상당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될 일같은데, 내가 나와 같은 다른 인간을 죽인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상상력이 좋은편이고 평상시에 오만상상을 하는지라 이 건에 대해 상상을 안해본것도 아니다. 그리고 많은 미디어들이 보여주는 것에 따르면 어떻게 살인장면이 내 동공에 비쳐질지도 대충 상상이 간다. 고기를 먹는 내가 ‘인간’이라는 이유로 ‘인간’을 어떻게 죽일수 있어? 라고 말
한다기보다는 나와 비슷하게 생긴 인간의 죽음을 앞에서 보면 그 고통이 나에게 그대로 전달될 것같기에 나에게는 살인을 실행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 같은 것이다.
 어쩌면 내가 운이 아주 좋게도 진심으로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만큼 증오와 혐오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른다. 내가 누군가가 죽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지구공동체 차원에서 해로운 이 같으니 지구상에서 사라져줬으면 하는 바람인것이고, 중세시대에 국민들의 오락놀이였던 사형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휴 잘 죽어서 속시원하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가벼운 리액션정도할 수 있는 정도지 내가 그걸 집행하라고 하면... 그것은 다른 얘기인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떤 대의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도 개인이아닌 다수가 염원하는 욕망과 그 상대에 대한 역겨움의 합작으로 본인이 단행한 일인텐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을 하면 좋을까싶다. 마치 안중근테러리스트가 우리에게는 안중근의사인것처럼 말이다. 파고들자면 인간이 같은 인간을 죽일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애기까지 나올 수밖에 없다. 내가 실행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사형제도에대해서는 찬성하지만 그것을 내가 하라고 하면 못하겠는 일이니 말이다. 먼 훗날 에이아이가 사형집행도 대신해준다 할 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얘기를 나눌 수 있을지 미리 짚고 넘어가봐야 할 일이다.